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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명회의 시작

 

명명회는 1987. 2. 19. 연정원 대학생 동우회 졸업생 모임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기졸업생과 87년 졸업생 7~8명이 모여 사회생활 속에서 수련을 일상화 한다는 목표로 재가수련결사를

결의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회원중 2명이 전문수련을 위해 입산해 있었고 대부분은 사회생활을 하며

이 공부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던 시절이었습니다.

매달 1회 정기모임을 가졌고, 회장은 1년마다 돌아가며 맡았습니다.

        
        1989년 말경 입산자도 하산하여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고, 90년대 중반까지 사회생활에 적응하랴  애낳고 키우랴  

바쁜 와중에 늘리는 호흡법의 부작용으로 수련의욕은 꺽이는,  참으로 어두운 시절이었습니다. 

1996년 몇명의 회원이 수련을 재개하였고, 일부는 늘리는 호흡 대신 순한 호흡을 시작하는 원년이 되었습니다.

1998년 11월경 봉우일기가 세상에 나온 것이 계기가 되어 회원들이 수련에 대한 의욕을 다시 갖게 되어

모임이 활기를 띠게 되었습니다.
 

 

2. 명명회의 발전

 

1999년.  명명회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년초에 5명의 회원을 영입하여 새로운 활력을 주었고 매달 1박2일 수련대회를 시작하였으며 춘분절 새벽

마니산 참성단에 올라 천제를 지내고 명명회의 중명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마니산 천제는 3년간 춘분, 추분절 두 번 진행되었고 천제후 시원하게 펼쳐진 강화도의 새벽 전경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매달 고양과 화북을 오가며 진행한 수련대회는 뜨거운 토론과 논쟁의 장이 되었고,

수련대회에 참가한 회원 한명 한명이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맛보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주 의제는 호흡이었습니다.호흡수를 늘려야 한다는 쪽과 순한 호흡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으로 밤을 새우기가 예사였습니다.

자기가 수련한 내용과 경험을 바탕으로 토론이 이뤄지다 보니 일방적인 결론은 나지 않았고,

공부 또한 진행형이라 한달에 한번씩 진행되는 수련대회는 서로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용광로가 되었고

수련의 범위를 확장하고 장단점을 수렴하는 대동명명의 장이 되었습니다.

 

몇 년전부터 이어진 꾸준한 수련과 이런 수련대회의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여

화후, 대주천, 입정을 조금이나마 경험한 회원들이 나오고 이를 서로 내놓고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이에 대한 경험과 과정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토론 주 의제는 10여년이 흐른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개개인의 성격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고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은 있으나 명명의 길에서

벗어나는 길은 아니라고 봅니다.

축적된 경험과 공통분모는 정모나 수련담, 수련문답등으로 회원들에게 공유되었고 후일 동지들의

경험치가 추가되어 혼자만의 방법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고 갈 수 있는 길임을 증험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현재 진행형이며 더 많은 동지들이 동참하여 이 길을 밝혀줄 것이라 믿습니다.